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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보호 종료 청년들 홀로서기 디딤돌 됐으면" 작성일2021-12-24 작성자 광주아동복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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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종료 청년들 홀로서기 디딤돌 됐으면"

입력 2021.12.23. 18:18
  
광주 매년 100여명 꿈 찾아 자립
개인·기관 후원자 ‘디딤돌 장학회’
생활지원금·자격증 취득 등 지원
'디딤돌 장학회' 최희석 초대 운영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보호 종료와 함께 자립해야 하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본인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지역 단체와 개인 후원자들이 보호시설에서 나와 자립해야 하는 만18세 청년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디딤돌 장학회는 23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희망디딤돌센터 2층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들은 보호시설에서 자립해야 하는 만 18세 이상 청년들에 대한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회를 창립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자립 실태 및 욕구 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 청년은 일반 청년보다 낮은 대학진학률(일반 청년 70.4%, 보호종료 아동 62.8%)과 높은 실업률(일반 청년 8.9%, 보호종료 아동 16.3%)을 보이고 있다. 또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일반 청년(16.3%)보다 3배 높은 50%에 달한 다.

실제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3시 30분께 광주 남구문화예술회관 7층 옥상에서 고등학교 2학년 A(18)군이 추락,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구 한 보육원에서 생활했던 A군은 졸업 후 보육원에서 나와야 하는 부담감을 상당히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광주시가 올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지급하는 초기정착금을 5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증액했지만 단기적인 지원에 머물러 자립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는 무리가 있다.

이들 후원자들은 지난 7월부터 9명과 결연, 후원금을 지급해오고 있지만 더 많은 후원자와 결연 대상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디딤돌 장학회'를 창립했다.

장학회는 일정금액을 안정적으로 대상자에게 생활지원금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시설보호아동 중 대학이나 취업준비를 위한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도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설보호아동이나 자립 청년들과 후원자 간 1대 1 결연을 매칭하고,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최희석 운영위원장은 "광주지역에서만 매년 100여명의 만18세 청년들이 자립해야 하지만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시 지원금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정 기간 정기적인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디딤돌 장학회는 최대한 많은 자립 청년들이 어엿한 광주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버팀목이 되고 싶은 후원자들의 마음을 모아 만들었다"면서 "더 많은 후원자와 자립 청년들을 발굴해 경제적 부담 없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출처] 무등일보 http://m.mdilbo.com/detail/c3QycN/660008